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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 | 윗글 | 아랫글 차두리.. 그리고, FC서울의…

작성자 세이브존
작성일 13-03-26 15:05 | 조회 447 | 댓글 0

본문

간만에 컴터 앞에서 유유자적..ㅎㅎ
클래식 최고의 화두는 단연 차두리죠.
설 팬들 좋겠슴다.
 
엊그제 캠핑을 가서.. 울아들에게 시즌권을 하사하신 선배님도
(참고로 이분은 야구와 축구를 동시에 보는 분입죠.
캠장 가서두 아들내미하고 캐치볼을 하고, 축구공을 차는 양다리??!! ㅎㅎ)
차두리 입성 소식에 우리 아들에게 꼭 같이 한번 가자고 얘기하시더라는..
기대들이 좀 크죠.
 
 
그러면...
차두리 입성후 서울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본인은... (닭다리 유사한? 전두환이 유사한.. 톤으루다가..)
항상 장점과 단점은 동전의 앞뒷면 같이 하나라 보는 편이기에...
차두리 선수의 장점은 곧 단점이라 생각하는 편이죠.
 
 
차두리 선수는 우선 강력한 피지컬 (몸빵, 스피드)과 가시적 위협감에서
최고 클라스의 선수이죠.
경기를 하다 보면.. 이런 류의 선수들은 게임 내내 자취를 감추고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해도 항상 신경이 쓰이고,
축구 판의 구성을 본인 위주로 (최소한 본인을 염두에 두게)
만드는 능력이 있습니다.
몸과 몸이 부딪히고 가장 원초적인 힘과 스피드의 대척점이 뚜렷히 보이는 축구이기에
잠재적인 커다란 위협인 원초적 운동능력을 가진 선수가 있다는 것은
데몰리션 등 한방 공격진에 몰빵 수비를 하다간 낭패를 볼 가능성이
항상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러니, 수비에서 변칙이나 몰빵이 통하지 못한다는 얘기도 되겠죠.
공격진 몇몇에의 의존도가 꽤나 높은 서울에 있어서는 좀 더 복잡하고
골치아픈 루트를 하나 더 가진다는 의미가 될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이 친구는 우회나 연계 보다는 독자적이고 저돌적인 플레이에 능합니다.
즉, 혼자 놔둬도 하나의 루트가 된다는 것입니다.
서울의 핵심 루트가 답답하게 막혀있어도 그것의 파생변수가 되는 것이 아니라,
홀로라도 루트를 만들어내는 기질과 능력을 갖췄다고 봐야겠죠.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만..)
많은 팀에서 연계 능력이나 조화의 능력 보다는 한방과 욕심이 그득한 공격수를
더욱 선호하고, 비슷하거나 조금 처져도 공격 쪽이라면
그런 친구를 좀 더 키우는 듯 보입니다.
 
차두리 선수는 딱 그쪽 선수죠.
연계 플레이 측면서 센터링 측면의 지배자.. 뭐 이런 쪽 보다는
본인이 존재하는 쪽을 짜임새와 관계 없이 마무리 까지..
박살내 버린다는 의미입니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서울에 있어서는 집중되는 상대의 견재를 더욱 더 실증적으로
분산해 내는 효과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즉, 상대팀이 우리 팀의 강력한 공격 루트만을 집중 봉쇄하도록 놔두지 못한다는 것이죠.
 
 
 
수비수로서의 차두리 선수는 수비 능력이 그리 뛰어난 편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물론, 앞서 말씀대로..
몸으로 부딪히고 공간으로 같이 경쟁하는 스피드는 발군이지만..
자신의 장점과 자신감을 기반으로 승부하는 선수들의 경우
(남 눈치보면서 하는 것에 익숙치 않아서인지??)
상대 공격수의 눈치를 살살 보면서 위치선정을 한다던가
미리 준비하는 것에는 좀 덜 익숙한 편이라 봅니다.
 
즉, 볼이 와서 맞닥드리면 지지 않는데..
오기전을 예측하고, 축구판 전체의 흐름을 읽고 미리 공간을 없애버리는 능력 등..
예측력 위치선정력 등에서는 다소 그 이름값에 비해서 수준이 떨어지는 편이죠.
 
 
 
하지만.. 서울에 있어서는 차두리 선수의 독자적 행보??!!에 밸런스를 맞추어 줄수 있는
영리한 선수들이 매우 많다고 보여집니다.
경험많은 한태유 선수를 수비쪽에 많이 내려서 커버하게 하거나
아디 선수를 미들로 이용하거나 영리한 고요한 선수를 미들에서 잘 활용하는
방법 등이 되겠죠.
 
 
우연찮게 서울의 경기를 많이 본 시즌 초반 답답함에
어떤 변화를 줄지.. 기대가 많이 되는군요..ㅎㅎ
 
 
세계 9위의 어마어마한 경쟁력을 가진
봉구하고 싸우는
계란으로 바위치는 별 득없는 싸움??일랑은 말구..
울끼리 잼나게 이바구나 떨어봄이 좋을 것 같아서..
정말 간만에 글 하나 찌끄려 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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